[의학정보] 추워진 날씨에 심해진 엄지발가락 통증, 무지외반증 의심!
‘툭’ 튀어나온 엄지발가락 뼈와 겹쳐진 두 번째 세 번째 발가락을 숨기느라 여름철 샌들 한번 맘 편히 신지 못하게 한 천덕꾸러기 ‘무지외반증’이 쌀쌀한 요즘 날씨에는 심한 통증으로 고통을 주고 있다. 무지외반증은 단순히 발 모양의 변형보다는 염증반응으로 인해 걷는데 무리가 생길 정도로 아파 ‘통풍’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통풍은 몸 속에 남은 요산이 발가락이나 손가락 등에 쌓이면서 염증과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으로, 무지외반증과 감별을 요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따라서 발가락 통증이 느껴지면 전문의를 통해 정확히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한다. 연세무척나은병원 관절센터 김성민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면서 관절이 돌출되는 무지외반증은 증상이 악화될 경우 무릎이나 골반 또는 척추 등 인체 전반에 영향을 미치므로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기에는 넓은 신발이나 보조기를 이용한 보존적 치료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는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므로 주로 수술 중심의 치료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무지외반증 수술은 과거 돌출된 뼈를 절제해 드러내는 절제술을 시행했으나, 의료기술의 발달로 바깥쪽으로 휘어버린 뼈를 돌려주어 제자리로 교정해주는 교정 절골술을 시행하여 좀더 정상에 가까운 발 모양을 회복하는 동시에 재발률은 현저히 낮추고 회복도 절제술에 비해 빠르다.
|
|